[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무상급식에 대해 '각'을 세우면서도 교육협력 시범사업은 함께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배수 도 교육협력국장은 2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재정교육감의)9시 등교와 관련된 학부모 불만 해소 예산 3억원과 학교안전교육 예산 3억원을 내년 경기도 예산에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경기도와 교육청간 협력 교육사업 규모는 많이 있었지만 한꺼번에 다하기 보다는 시범성과를 보고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달 27일 수원 정자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 20여명과 함께 '경기도비 학교특별지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교육청과 상의해 학교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어디까지 경기도가 지원하고 또 함께 바꿔 나갈 수 있을지 계속해서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날 자녀들의 학교안전 문제와 9시 등교에 따른 창조학급 운영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특히 학생 안전교육과 노인일자리창출 차원에서 시행중인 '안전지킴이'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남 지사에게 요청했다.
한편,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도교육청과 협의했느냐는 도의회 박승원(새정치연합ㆍ광명3) 의원의 질문에 "협의하지 않았다"며 "도교육청에서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도 없다"고 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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