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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정화조 추락한 40대女…우연히 지나가던 소방관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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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추락한 40대女 극적 구조

정화조 추락한 40대女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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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정화조 추락한 40대女…우연히 지나가던 소방관에 극적 구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길을 걷다 정화조로 추락한 시민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성동구 응봉교 확장공사장 인근을 지나던 A(46·女)씨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 덮인 검은색 뚜껑을 밟자마자 추락했다.
A씨가 추락한 곳은 깊이 4.5m의 정화조였다.

이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서울 광진소방서 김옥석(51)지휘팀장이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김 팀장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다리를 붙잡아달라고 부탁한 뒤 머리부터 거꾸로 정화조로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든 일이었다.
김 팀장은 "앞서 가던 사람이 갑자기 땅속으로 푹 꺼지는 것을 보고 '이러다 3∼4초 안에 죽겠다' 싶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구하러 들어갔다"고 말했다.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부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 파악한 정화조는 약 60만 개, 자치구별로 따지면 2만∼3만 개에 달한다"며 "500인 이상 사업장의 정화조는 구청에서 안전관리를 하도록 시가 지시하지만 개인 사업장 정화조까지 관리하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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