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석촌지하차도함몰, 총체적 관리·감독 소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동공의 주 원인이 '실드공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실드기계가 멈춘 124일간에 대한 추가 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감창 새누리당 서울시의위 의원은 22일 "실드기계가 무려 4개월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멈춘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때 서울시·시공사·감리사가 각각 어떤 조치와 대응책을 마련했는지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드공법은 충적층 등 연약지반의 지하철 공사에서 터널을 뚫는 방식이다. 강 의원은 설계굴착량(23,842㎥)보다 14% 많은 실제굴착량(27,159㎥)이 발생했는데도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수립이 미흡했고, 배출되는 토사량 측정도 실드공사 중인 타회사에 비해 부정확한 스캔측청에 의한 토사량 산정방법을 사용하는 등 토사량 관리가 미흡했다"며 "공사 중지로 인해 충적층내 장시간 실드기계가 멈춘 위치 인근에서 대규모 동공을 다수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감리사인 수성엔지니어링의 경우 기술지원감리원 4명이 공사현장 시공상태 점검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토질과 시공 감리원은 33개월씩, 구조와 철도 감리원은 34개월씩 공사현장 품질·안전 합동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 919공구 공사구간 대형동공 발생은 입찰담합을 주도하여 선정된 삼성물산의 공사 부실, 감리사인 수성엔지니어링의 공사 감독 부실 등에 따른 인재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는 발주처인 서울시 도시기발시설본부의 관리·감독 소홀이 바탕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삼성물산의 입찰 담합에 해대서는 서울시의 입찰제한과 별도의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후속 대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기 단축이나 공사비 절감을 노리고 부실을 알고서도 공사를 추진했는지 추가 조사 및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