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마크 붙은 상품 구매시 백화점과 협력사 각각 1%씩 기부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착한쇼핑 사랑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에트로, 비비안웨스트우드, 헨리베글린, 쟈딕앤볼테르, 마쥬, 산드로 등 해외 유명 인기 브랜드도 이번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객이 구매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하고 사회공헌 활동 참여의 필요성은 알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협력사들이 해당 상품 매출의 1% 기부에 참여하고 같은 금액을 백화점이 더하는 한편 구체적인 지원 단체까지 알려주는 등 고객과 협력사, 백화점이 함께하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기서 모인 사랑나눔 기부금은 협력사 이름으로 대한사회복지회,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연탄은행 등 ▲사회복지 ▲아동복지 ▲해외구호단체 31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두 2억원 정도의 기부금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캠페인 기간 동안 고객들과 직원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사랑 봉사나눔' 행사와 '사랑의 김장나눔' 체험 행사를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 진해한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농가 지원을 위해 양파 130t을 공짜로 나눠주는 '양파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했고, 지난달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구세군 자선 모금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기부에 재미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기존 빨간색 구세군 냄비 대신 기부할 경우 조명이 바뀌는 '디지털 발광다이오드(LED) 자선 트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자금, 인력 등의 문제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협력사들에게 CSR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협력사들이 자율적 참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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