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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둘러싼 5만 명 가족들…'감격의 도쿄돔'(종합)

최종수정 2014.11.20 08:02 기사입력 2014.11.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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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시아경제 일본=유수경 기자]"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게 너무 고맙습니다."

국내 가수 중 JYJ처럼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은 젊은이들이 또 있을까.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고 든든한 팬들을 잔뜩 거느린 이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코끝이 찡해지는 기분이 든 건 비단 기자뿐만이 아니었을 터다.

JYJ는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JYJ JaPan Dome Tour 이치고 이치에'로 팬들을 만났다. 이치고 이치에는 '평생 단 한 번뿐인 만남'이라는 뜻. 이번 투어를 통해 멤버들은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를 비롯해 더 화려해진 퍼포먼스로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18~19일 이틀 동안 하루 5만 명씩 총 10만 여명의 팬들이 자리해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7월, 3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온 JYJ는 다양한 광고와 화보 등으로 활동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주문만 12만장을 기록, 지상파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못함에도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 앨범은 아시아, 남미, 유럽에 걸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어 8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8개 도시 아시아투어에 나선 JYJ는 10만 여 팬들과 소통에 성공했다. 이후 개인 활동과 휴식 등을 거쳐 3개월 만에 돔 투어로 뭉쳐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와 화려해진 무대 매너를 뽐냈다.
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쿄돔 공연에 나선 JYJ 멤버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멤버들끼리는 물론, 팬들과도 한마음으로 뭉쳐 즐거운 대화를 나눴고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소통으로 행복한 공연을 이끌었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수는 "옛날에는 우리가 언제까지 함께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슴 한편에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제는 그런 게 두렵지 않다. 한 달 동안 연락을 안 하다가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대화를 나누고, 그런 자연스러움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문제가 생기거나 대화가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멤버들이 고맙다"고 말했고, 김재중은 "기댈 데가 있다는 그 자체가 힘이 된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지만 이젠 멤버들에게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에 드넓은 도쿄돔을 꽉 채운 팬들의 야광봉보다 빛난 것은 멤버들 간의 우정과 가족적인 포근함이었다. 팬들은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고, 함께 웃고 울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JYJ는 오랜 시간 전(前) 소속사와의 분쟁 등을 겪었기에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이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19일 공연은 단체군무가 빛난 오프닝 무대로 막을 열었으며 '바보 보이' '렛 미 시' '인 헤븐' 등으로 하모니를 과시했다. 이후에는 각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김재중은 대선배 조용필의 곡 '아루키타이'를 열창해 눈길을 모았고, 박유천은 여성 댄서들과 섹시한 안무를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JYJ(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준수는 '인크레더블'로 폭발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감탄을 자아냈고, '소 소' '찾았다' 등으로 세 사람은 다시 한 무대에 올랐다. 이후 팬들과의 제법 긴 대화가 이어졌는데, 멤버들의 재치 넘치는 말솜씨가 일품이었다. 능수능란한 일본어로 주고 받는 대화들은 자칫 늘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았고, 노래만 부르는 공연이 아니라 '소통'을 중요시하는 JYJ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후 '백 시트' '비 더 원' '발렌타인'으로 흥을 돋운 JYJ는 일본 싱글 수록곡 '웨이크 미 투나잇'을 도쿄돔에서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총 24곡을 무대 위에서 정성껏 부른 멤버들은 앵콜 곡까지 혼을 담아 열창하며 공연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남들이 평생 살면서 겪을 희로애락을 20대에 모두 겪은 것 같다고 밝힌 JYJ. 그들이 무대 위에서 쏟아내는 땀과 열정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짝반짝 빛나는 이들의 앞길을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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