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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유로존 '3중 침체' 위험 높아"

최종수정 2014.11.19 09:40 기사입력 2014.1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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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트리플딥(3중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침체됐던 경기가 잠시 회복됐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을 더블딥이라고 한다. 트리플딥은 이런 식으로 경제가 한 번 더 침체되는 것을 뜻한다.

유로존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 남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1~2012년 경기침체에 빠진 바 있다. S&P는 유로존의 3번째 침체가 코앞에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의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늘었다. 매우 낮았던 시장 예상치(0.1%)는 넘어섰으나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S&P의 장 미셸 식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기회복세가 지난해 2분기 정점을 찍은 뒤 다시 주저앉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존의 성장 정체기를 곧 침체기로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등 유럽의 경제 체력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유로존이 트리플딥을 비껴가도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유로존의 3중 침체 우려를 줄이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식 국채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커버드본드 매입 등 현 경기부양책으로는 침체를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식스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내년 초반 대규모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 유로존이 2016년 초까지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은 원유 순수입 지역이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대규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존의 저인플레가 개선되지 않으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쓸 수 있다"면서 "여기에는 국채 매입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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