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초고도비만 환자는 2002년 8516명에서 지난해 5만2205명으로 6.1배나 늘었다. 국내 전체 인구에서 초고도 비만 환자 비율도 0.17%에서 지난해 0.49%로 뛰었다.
특히 가난할수록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것이 나타났다. 소득이 적어 정부에서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비만율은 1.23%로, 건강보험을 많이 내는 상위 5%그룹의 0.35%보다 3.5배나 많았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가운에 여성의 초고도비만율은 1.57%로, 남성 0.87%보다 3.3배나 높았다.
거주지역은 지난해를 기준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민의 0.68%가 초고도비만으로 가장 비만 환자가 많았고, 강원도(0.62%)와 인천(0.59%)이 뒤를 이었다.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저소득층에서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이유중의 하나는 건강식품인 채소?과일보다는 패스트푸드(Fast food)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반면 운동에 대한 접근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특히 초고도비만인 경우에는 심리적 위축 및 경제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쳐 저소득층이 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으므로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의협 회장, 소말리아 의대생 공유하며 "곧 온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