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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전권회의' 3주 대장정 내일 끝…주요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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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가입 62년 만에 고위 선출직 배출
7연속 ITU 이사국에 피선
한국 주도 결의 채택…글로벌 정책·기술 논의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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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달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시작된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주요 성과는 ▲표준화총국장 당선 ▲7연속 ITU 이사국 피선 ▲한국 주도 결의 채택(3건) 등으로 요약된다.
3주간 진행된 이번 전권회의는 외형으로나 실리 양측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7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회의 개최라는 일회성 의미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그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외교 리더십을 펼쳐 나갈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조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ITU 표준화총국장 진출은 ITU 가입 60여년 만에 유치한 전권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가 가장 야심차게 추진한 과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ICT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고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ITU 이사국 선거에서 유효표 167표 중 총 140표를 획득해 13개국의 이사국을 뽑는 아·태지역에서 2위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우리나라가 1989년 ITU 이사국(임기: 4년)에 처음 선출된 이후 7선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전권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의 실행 계획 수립이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되므로 이번 7선 이사국 피선은 세계 ICT 정책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적인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최국으로서 신규 발굴해 제안한 '한국 주도 의제'가 결의로 채택된 것도 이번 전권회의를 통한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세계 ICT 공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의제를 적극 발굴해 국가 간, 대륙 간의 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최종 결의 채택에 이르기 까지 탁월한 ICT 외교·정책 역량을 보여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ICT 응용은 ICT 분야의 미래 핵심 비전과 과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우리의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발굴한 의제로 지난 8월 아·태지역 준비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어 공동결의(ACP)로 전권회의에 제출된 바 있다.

우리나라가 주도한 의제 외에도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항공기 추적을 위한 글로벌 노력 촉구, ICT를 통한 청년층의 역량 강화 등이 신규로 결의됐다. ICT를 통한 여성의 권한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 등에 대한 결의안이 환경 변화에 따른 각국의 입장을 반영하여 수정 결의됐다. 현안의 중요성을 반영해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고 ICT를 통한 대응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도 채택됐다.

이번 ITU 전권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호주, 일본 ICT 장·차관 등 170여개 국가에서 3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본회의와 분과회의 및 현장에서 결정된 특별작업반 회의 등을 포함해 총 800여회 회의가 열렸다. 휴일 없이 총 19일간 열띤 논쟁을 거쳐 최종 50여개 이상의 결의를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7일 오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폐회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하마둔 뚜레 ITU 현 사무총장 및 훌린 짜오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와 회원국 정부대표단 등이 참석한다. 이번 전권회의에서 통과된 결의에 대한 회원국 대표들의 서명식, 미래부장관의 ITU 고위선출직에 대한 감사패 전달, 지난 3주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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