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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석진 서대문구청장“사람 중심의 행정 더욱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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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수상 계기 어르신 복지 분야 더욱 매진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부분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이 이같은 큰 상을 받게 된 결정적 배경이 된 것같다. 의미 있는 성과로 인해 사람중심도시 행복 서대문 구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안전행정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1위를 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서대문구는 올 초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행복도 평가에서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 생산성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해 구민 만족도와 구정 생산성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대문구는 일반행정, 지방재정, 지역경제, 생활환경, 문화복지 등 5개 분야 모든 평가지표에서 고루 높게 측정돼 응모한 전국 173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종합생산성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반행정의 ‘클린행정만족도 향상’과 문화복지의 ‘주민복지 증진’ 분야에서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서대문구의 ▲예산대비 공모사업 예산 확보액 ▲예산절감 총액 ▲구직 대비 취업률 ▲공공정보 공개청구 처리 소요일수 단축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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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구청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취임한 문 구청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런 결과 서대문구는 청렴도 전국 5위와 서울시 응답소 현장민원 처리 속도 자치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방이 중앙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은 ‘동 복지허브화’로 복지전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해 복지서비스연계 건수를 291% 높였다.

특히 저소득 주민에 민간 후원 결연을 주선하는 ‘100가정 보듬기’를 통해서는 현재까지 245호 가정에 13억2000만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 전국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복지사업 대상자 중 보건서비스를 함께 필요로 하는 비율이 89%라는 분석 결과에 따라 방문 간호사를 동 주민센터에 전진 배치, 보건과 복지 서비스의 결합을 이뤄냈다.

이 밖에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 조성’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도 문 구청장의 주요 성과다.

그러나 이같은 문 청장의 노력에도 불구 ‘역세권 개발’은 부족한 실정이다.

문 구청장은 “잇따른 고가 철거(홍제, 아현, 서대문고가)는 수십 년 지역발전을 가로막아온 족쇄가 제거된 것에 비유할 만큼, 역세권 중심상업지구 개발을 위한 호재”라며 “개발을 계획하는 4대 역세권은 아현동 가구거리, 신촌 로터리, 서대문역 교차로, 홍제 전철역 주변입니다. 이들 4곳을 명실상부한 서대문구의 상징 지역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역세권역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을 짓고, 도서관을 세우며, 버스 중앙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촌로터리 일대는 연세로 차 없는 거리와 맞물려 문화와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을 신촌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비즈니스호텔들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외국인 의료 관광 상품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홍제역이나 서대문 사거리도 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기찬 도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는데, 고도밀집화 시설이 들어서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상권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했다.

문 구청장은 향후 구정 운영에 역점을 둘 분야로 ‘어르신 복지’를 들었다.

그는 “서대문구의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14.3%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어르신들의 평균수명이 길어지며 일자리참여 욕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어르신 고용에 대한 시장 여건이 미흡하다”며 “노인복지의 핵심은 적은 급여를 받더라도 활동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 기업이 한 명 이상의 어르신을 채용하는 ‘1사 1어르신 채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 내 민간기업체가 어르신을 채용하고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예산 제약 없이도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제공, 민간 분야의 어르신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의 기부문화도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 그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최고상 수상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구정 현안이든지 낮은 자세를 갖고 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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