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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외국인 최고령 환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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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출신인 올해 100세를 맞은 힐랄 아자비(1941년생)를 심장질환 치료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알자비는 고령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부종을 호소해왔다. 아부다비에서 대동맥판막질환과 폐동맥고혈압, 만성신장질환 등의 복합적인 질환 진단을 받고, 완전방실 차단으로 인공심방박동기까지 삽입했다.
알자비는 전신마취와 흉부외과 차원의 판막교환술을 해야하지만 고령의 경우 개흉이 어려워 대퇴부 혈관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내과적 치료인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 필요했다.

치료를 맡은 아랍에미리트 군병원은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로 유명한 한국한에서 치료를 받을 권을 권유했고, 알자비는 아들 둘과 함께 지난달 14일 입국해 이틀 뒤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알자비의 주치의를 맡은 장기육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초음파 등 정밀 검사 결과 판막 변성이 진행돼 이전보다 두꺼워지고 석화화가 진행됐지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심장근육내 비정상 단백질이 쌓이는 노인성 아밀로이드 증상이 발견,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장기육 교수는“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다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의 시술 방법인데 비록 알자비씨 같은 경우 정확한 검사 결과 시술이 필요없다고 결론내렸지만 해외에서 우리나라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생각하고 찾아와줘 뿌듯하다”고 밝혔다.

알자비는 또 지난달 20일에는 아태지역 전립선 비대증 HPS레이저수술 최다건수를 보유 중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 권위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 집도로 국소마취하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았다.

김세웅 교수는“환자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생긴 배뇨 문제 때문에 카테터를 착용하다 보니 거동도 불편하고 활동에 지장이 있었으나, 병원에서 실시한 HPS레이저 수술 이후 카테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자비는 지난달 31일 오전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으며, 앞으로 두 차례 정도의 외래진료를 끝낸 뒤 11월 초에 귀국 길에 오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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