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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렌드, 퍼포먼스 '설득력'으로 승부한다…높아지는 인기 '체감'

최종수정 2014.11.01 08:00 기사입력 2014.1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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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렌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프렌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그룹 보이프렌드가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새 앨범 '위치'를 발표하며 독특한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 정체는 바로 강렬한 느낌의 잔혹동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이들의 전략은 속칭 '신의 한 수'로 작용하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스토리텔링이 강력한 이유는 단순하다. 모든 행동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탄탄한 기반을 가졌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존재감은 180도 다른 양상을 보이곤 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힘의 차원이 달라지는 것이다.
보이프렌드가 '위치'에서 차용한 건 '빨간 두건' 이야기다.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늑대와, 그로부터 도망치려는 빨간 두건을 쓴 소녀. 멤버들은 사랑하는 소녀를 향한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는 늑대소년으로 변신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보이프렌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프렌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컬러렌즈 등의 소품과 헤어 메이크업. 멤버들은 이를 활용해 늑대인간의 신비로운 모습을 표현해냈다. 게다가 절제미와 섹시함을 겸비한 칼군무로 인간 외적인 존재에 대한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는 흥미로운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장막춤'도 빼놓을 수 없다. 보이프렌드의 '위치' 무대에서 팬들은 높이 세워진 여러 장의 붉은 장막을 보게 된다. 이는 빨간 두건을 형상화한 것. 멤버와 댄서들은 장막 뒤에 숨었다 나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 때 멤버들은 두건 속에 자신의 정체를 숨긴 늑대소년 자체가 된다.
이 모든 퍼포먼스를 그럴싸하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 이번 콘셉트의 핵심인 '빨간 두건' 이야기다. 원작의 작은 요소들이 가시적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형을 거쳐 신비로운 눈빛과 동작으로 무장한 늑대소년, 붉은 장막 등으로 나타나게 됐다.

보이프렌드 콘서트 포스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프렌드 콘서트 포스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리고 현재 보이프렌드 멤버들은 그 효과를 생생하게 체감하는 중이다. 팬 층이 확대된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각종 인터넷사이트에 올리는 게시물 수도 대폭 늘었다. 잘 짜인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가장 고무적인 점은 팬덤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음악방송 투표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이라며 "특히 컴백 첫 주 '엠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2~3위에 머물렀다. 지난 28일에는 '더쇼'에서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보이프렌드는 최근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23일 올림픽홀에서 국내 첫 단독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성장돌의 표본'이라는 별명처럼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고 있는 셈이다. 그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이 쏟아진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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