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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 주가 흐름 눈길···호재 사전에 흘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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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파트너·인공심장 신사업, 공시 전부터 주가 급등락···회사측 “사전유출 없다, 유상증자 영향 추정”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씨유메디칼 이 미국 파트너와 손잡고 인공심장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강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주가 흐름이 호재에 한발 앞서 간 양상을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심장제세동기 제조업체 씨유메디칼은 전거래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는 4.03% 오른 878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 씨유메디칼은 미국 클리블랜드 하트 인터내셔널과 OEM 공급 및 아시아 총판 계약을 맺고 인공심장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리블랜드 하트의 인공심장 및 심장박동기 제품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일본ㆍ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으로 인공심장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 하트의 최대주주이자 세계최대 심장센터를 보유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개발 예정인 차세대 심장순환 보조장치도 제조ㆍ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24일은 클리블랜드 하트 인터내셔널이 사업 제휴와 더불어 씨유메디칼에 160억원 규모 출자에 나서기로 한 날이다. 클리블랜드 측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보통주와 1대1 전환 가능한 비상장 전환우선주 192만5000주를 인수해 씨유메디칼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회사 측은 그러나 납입일을 오는 12월 23일로 늦추고, 신주교부일 역시 이달 말일에서 오는 12월 30일로 변경했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클리블랜드 측의 상장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그에 걸맞는 내부실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일정 연기를 요청하고 양사가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출자 선행조건은 클리블랜드 하트가 씨유메디칼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투자계약서를 체결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세부실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일정이 2달 미뤄진 만큼 이후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유메디칼 주가는 올해 상반기 내내 6000~7000원을 오갔다. 6월 초 심장 자동제세동기 관련 중국식약청 승인으로 미국ㆍ일본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호재를 알렸으나 시장 반응은 미미해 오히려 6000원선까지 내줬었다.

그러나 지난달 초부터 급등세를 탔다. 클리블랜드 측의 출자 계획을 처음 공시한 지난달 24일 종가(9870원)가 이미 1만원대에 육박하는 등 이달 17일 연고점인 1만800원까지 연초 대비 78.81%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일각에선 주가 급등락이 모두 주요 공시를 선행해 사전에 투자 및 사업 계획이 시장에 알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주가 급등락은 아무래도 유상증자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내부적으로 특별한 상황은 없고 공시에 앞서 달리 외부에 알린 바도 없다"면서 "내부 통제에도 불구, 시장 정보가 빠른 탓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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