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의류 업종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 11%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원무역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90억원, 85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세실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3900억원, 3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1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영원무역을 의류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올해는 과거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동시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스포츠의류의 구조적인 성장, 글로벌 의류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OEM 경쟁력 약화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에 따른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브랜드 업체인 LF는 매출액 291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5%, 24.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진행됐던 의류 소비 둔화와 소비 패턴 변화, 브랜드 이탈과 구조조정, 투자 확대로 인한 비용 불확실성 증대 등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중국 사업을 영위하는 베이직하우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다. 중국 매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손익은 3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직하우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85% 감소한 12억원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매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3분기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와 2015년 회복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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