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AIIB 창립 총회가 개최되며 창립 멤버는 중국, 인도,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인도네시아 제외) 등 총 21개국이라고 보도했다.
AIIB의 창립 멤버 구성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게 외부의 평가다. FT는 중국이 지난해 AIIB 설립 계획을 밝혔을 초기만 해도 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는 물론 유럽 일부 국가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일 정도로 기대가 높았지만 미국이 외교관들을 동원해 참가 희망국들을 압박하면서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이 참가를 꺼리는 분위기가 됐다고 전했다. 결국 이들 국가들은 모두 창립 멤버 구성에서 빠졌다.
한국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AIIB 참여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지배구조와 세이프가드 등에 있어 이견이 있다"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가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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