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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에 수출 주도권 빼앗길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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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레드 호치버그 미국 수출입은행장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치버그 행장은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 수출입은행은 1934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미 수출기업을 대출·보증 등 형태로 지원하는데 5900억달러를 사용했다"면서 "그러나 중국 수출 기업 지원 기관들이 지난 2년간 푼 돈은 이보다 많은 6700억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80년 걸린 일을 중국은 2년 만에, 그것도 우리 보다 더 많이 실행했다"면서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 수출 기업들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치버그 행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미국 수출입은행의 존폐가 정치적으로 자주 쟁점화한 시점에 나왔다. 그는 "중국이 수출 기업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수출입은행을 없애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어리석다"면서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을 가장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중국수출입은행, 중국수출입신용보험공사, 중국개발은행 등 현존하는 수출 기업 지원 금융기관 외에 아시안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은행(AIIB)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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