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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원 "화성 정착? 지구인 68일만에 사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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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원 "화성 정착? 지구인 68일만에 사망할 것"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연구원들이 "화성에 지구인을 보내 우주인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마스원'(Mars One)의 계획에 재를 뿌렸다. 연구원들은 마스원의 계획을 실행하면 68일만에 첫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T전문매체인 시넷(CNET) 등은 11일(현지시간) MIT 박사과정 4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시행한 모의실험 결과를 인용해 마스원의 계획대로 화성에서 작물을 재배한다면 68일 만에 질식으로 사망하는 첫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스원은 화성에 거주지와 식량 재배지를 갖춘 온실을 세워 우주인 정착촌을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밀을 비롯한 작물은 자라면서 산소를 내뿜는데, 정착 후 68일이 지나면 밀이 완전히 자라 온실 대기 중 산소가 위험한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호흡하려면 늘어난 산소를 우주로 방출해야 하는데, 호흡에 필요한 질소량을 유지하면서 산소만 내보내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결국 산소와 질소를 모두 방출해야 하고, 그 결과 정착촌의 대기압이 낮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진다며 이에 따라 68일 만에 질식사하는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산소로 인한 문제 외에도 온실 내 습도가 100%까지 치솟아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스 란스도르프 마스원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란스도르프 CEO는 우주인을 화성으로 보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산소 제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병원 등에서 대기 중의 불필요한 산소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압력순환흡착'(PSA)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우주 비행을 위해 개발된 산소 제거 기술은 없다며 화성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지구에서 필요한 식량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마스원은 화성에 거주 기지를 건설하고 2022년께 우주인 24명을 화성으로 보내 정착시킨다는 내용의 화성 정착촌 프로젝트를 발표해 20만명에 이르는 지원자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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