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LG이노텍포함)은 각각 4662억원, 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36.1% 증가할 전망"이라며 "계절적인 요인(에어컨 비수기)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하지만 이는 분기 특성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봤을 때 최근 LG전자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3.9%, 연초 대비 3.1% 하락했다"며 "올해 실적과 밸류에이션(P/B 0.9배)을 감안하면 과대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3% 증가하고 통신(MC, 스마트폰)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한 이후에 하반기 및 연간으로 흑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가 LG전자의 G3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있지만 폭은 적을 것"이라며 "애플의 신모델(2개 모델)에 대한 초기 반응은 크지만 애플과 LG전자의 고객층은 상이하고, 4분기 G3 판매지역이 북미가 아닌 유럽,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분기별 300만대 전후 판매량은 가능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