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4일 난파의 삶과 동심(童心) 음악회 개최
음악회는 종로구가 주최,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2014년 종로구 생생문화재 사업 '도심 속 숨어있는 근대문화재를 찾아서’ 사업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향유 음악회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홍난파의 주요 활동인 동요 작품들을 연주, 어른과 아이가 하나돼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음악들과의 만남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버블쇼와 함께 하는 홍난파 동요 메들리, 게임 속 동요배우기 등 참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형 음악회로 연출한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홍난파가옥은 서울시 등록문화재 제90호로 민간 소유로 있었던 것을 지난 2004년 종로구가 매입했다.
토지 304㎡(92평)에 건물 연면적은 지상·지하 각 1층 121㎡(36.7평)규모이며, ‘봉선화’, ‘고향의 봄’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홍난파가 1935년부터 1941년 타계할 때까지 6년 동안 살았던 집이다.
종로구가 개·보수 공사를 시행한 후 지난 2007년9월 소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거실과 안방으로 사용하던 지상 1층에 음향시설 등을 설치해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벽에 홍 선생의 사진과 연보, 복제한 ‘고향의 봄’ 목판 악보 등을 전시해두었다.
지하에는 자료실과 시청각실을 만들어 홍난파 관련 서적과 비디오테이프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운치있는 홍난파 가옥에서 음악과 함께 가을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면서 “더불어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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