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찬반투표 어떻게 될까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협상중 노조내 계파간 갈등을 보여 왔다.
당시 현대차는 "잠정안 마련을 목전에 두고 노측 교섭위원조차 인정할 정도로 격심한 노노갈등 때문에 결론을 짓지 못한 데 대해 심한 허탈감과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추석 전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려 했던 양 측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노갈등의 핵심 요인은 통상임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임금 문제는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산업 전체와 국가경제 측면을 고려해 거시적,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해 노사 자율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노조 내 통상임금 관철을 주장하는 조합원들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가 다음달 1일 예정된 찬반투표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임협 잠정합의안은 2008년을 제외하고 모두 1차 투표에서 가결됐다. 2008년에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잠정합의안이 1차 투표서 부결된 후 2차 투표에서야 가결됐다. 이를 제외하곤 최근 10년 사이 현대차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은 모두 1차 투표에서 가결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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