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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특수 실종된 소장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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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가입자격 확대방안 30일 발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달들어 자금몰이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외면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소장펀드 가입자격을 현행 총급여 5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의 근로소득자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어서 꺼지는 불씨를 살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시중 판매되는 60개에 이르는 소장펀드의 올해 자금유입액은 127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장펀드가 서민들의 자산 형성과 장기 투자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3월 도입되면서 자산운용사는 일제히 펀드를 선보였지만 흥행에는 참패한 것이다.
직장인들이 연말 정산을 앞두고 세금환급을 위해 가입할 것이란 기대도 사그라들고 있다. 9월 한달간 60여개에 이르는 소장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135억원에 불과하다. 당초 연간 60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 기대했지만 반응은 미덥지근하다. 60개 소장펀드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21개 펀드의 설정액이 1억원도 채 안될 정도다.

이 같은 투자자 외면에도 수익률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설정액 416억원으로 소장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투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주식)종류C'의 설정후 수익률은 10.64%로 우수하다. 설정액 178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소득공제자(주식)C형'의 설정후 수익률도 7.23%로 양호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소장펀드의 가입조건이 실질적으로 저축하거나 투자할 여력이 있는 근로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며 "연봉 5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던 문턱을 8000만원 이하 소득자까지 확대하면 직장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정산 시즌이 본격화되면 뒤늦게 가입하는 투자자도 있어 아직 기대를 접기는 이르다"며 "가입자격을 완화하는 법안 개정안이 통과되면 가입 대상 근로자가 늘어 의미있는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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