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바야흐로 높은 푸른 하늘 과 알록달록한 코스모스, 선선한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를 감상할 수 있는 가을의 계절이 다가왔다.
가을에는 ‘황금빛 물결’을 자랑하는 갈대밭 감상을 빼놓을 수 없는데, 국내 갈대축제 중 손꼽히는 ‘순천만갈대축제’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다.
◆친환경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SkyCube)
지난 4월 개통된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국내 최초의 소형무인궤도 차량으로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총 4.64km에 이르는 구간을 통해 5.6km2의 갈대군락지 풍경을 선사한다.
아울러 작은 구조물과 시스템으로 차량 및 전용 주행로를 공장에서 미리 생산하여 현장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사기간 중 도로 교통과 기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건설 되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문학관역
순천만정원에 위치한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탑승한 후, 문학관 역에 하차하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먼저 문학관역에서 내리면 볼 수 있는 동천습지에서는 탁 트인 들녘, 저 너머 흐르는 강줄기, 그리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갈대밭이 펼쳐진다.
그 줄기를 따라 조금만 더 내려가면 가을을 알리는 알록달록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가을의 파란 하늘과 흰 구름 밑에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순천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 순천문학관에는 순천출신의 김승옥 소설가(대표작: 무진기행)와 정채봉 동화작가(대표작 오세암)의 생애 및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육필원고, 저서, 만년필, 상패 등이 전시되고 있다.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갈대열차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는 ‘순천만갈대축제’에서 몸이 불편한 노약자의 탑승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스카이큐브를 운영하는 순천에코트랜스는 이에 대비하여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에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카이큐브를 타기 위한 정원역에서는 순천에코트랜스의 직원들이 승강장까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문학관 역에서는 갈대열차가 준비되어 있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갈대열차는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해 이용될 수 있도록 이용 방침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4계절 중 유독 짧게 느껴지는 가을, 이 가을을 한껏 누려보기 위해 스카이큐브 타고 황금빛 갈대밭을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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