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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FTA, 글로벌이슈 선도국 입지 강화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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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캐나다ㆍ미국순방에서 무엇 얻었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ㆍ미국(유엔) 순방을 통해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글로벌 이슈에 적극 동참하는 선도국 역할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방문에선 주로 경제성과가 두드러졌다. 우선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최종 서명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시장확대 기회를 열었다. 양국 간 협상은 2005년 시작됐지만 쇠고기 수입 문제가 불거져 2008년 3월 13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협상이 중단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공동체(APEC) 회의 때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만나 "협상 수석대표 격상 및 이익균형을 위한 창의적 방안 모색을 통해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자"고 설득했다. 이 결과로 지난 3월 하퍼 총리의 방한 때 협상 타결이 선언됐다. 하퍼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FTA 협상이 타결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사를 전달했다.

캐나다와의 FTA 타결로 현지에서 중국ㆍ일본과 경쟁하는 우리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자동차 위주의 수출(42.8% 차지)을 다변화할 계기도 마련했다.

또 9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우리 취약분야인 셰일가스ㆍ오일샌드 개발과 채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고,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폴리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캐나다 등 북미시장 진출하는 데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캐나다 북극기지 활용, 광물자원 탐사, 산림정책 교류 등 성과도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특별동반자관계'를 정치적ㆍ경제적 중요성을 감안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어진 2박3일짜리 미국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총 12개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역량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총 1억 달러를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이어진 '기후재정 세션'에서 공동의장 역할을 수행하며 재정문제 논의를 선도했다.

24일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유엔의 3대 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이뤄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안보리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했다. 국제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한 외국인 테러전투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정을 쪼개 양자외교에도 공을 들였다. 박 대통령은 23일 이집트ㆍ우간다ㆍ스페인 정상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경제외교 행보를 지속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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