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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소속 선박 조난 선박서 385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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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선박이 조난 선박에서 385명을 구조했다.

16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2시경(한국시간) 대한해운 소속 AMS PEGASUS I호(8만2000DWT)가 지중해 부근을 항해하던 중 조난선에서 385명의 승객을 구조했다.
AMS PEGASUS I호는 이집트 EL DEKHLIA항을 출항해 지브랄타로 항해하던 중이었다. 한국인 선원 4명 (선장,기관장,1항사,1기사)과 16명의 미얀마 선원이 항해 중이었다.

AMS PEGASUS I호의 항해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이탈리아의 해양경비대로부터 침몰직전에 있다는 조난선박의 구조요청을 받았다.

AMS PEGASUS I호(이하 '본선') 선장인 조명선 씨는 구조 요청을 받은 후
신속하게 육상팀에 구조 허가를 요청했다.
이어 대한해운은 즉시 비상대응팀을 가동한 뒤 본선과 유기적인 협력과 체계적인 지시를 이어갔다.

AMS PEGASUS I호는 조난지역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으로부터 남동방향으로 약 340마일 정도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했다.

이어 조난 선박으로 부터 총 387명을 구조한 뒤 13일 15시께 이탈리아 포잘로(POZZALLO)항에서 이탈리아 관련 당국에 조난자 전원을 인도했다.

조난자들의 국적별 인원은 이집트 177명, 시리아 129명, 소말리아 45명, 팔레스타인 16명, 수단 9명, 기타 11 명이다. 이들은 어린이를 포함한 10~30대의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구조 당시 조난선은 낡고 오래된 소형 목선에 385명이 빼곡히 승선한 상태로 약 15일간 표류 중이었다. 조난자 대부분은 노천 갑판에 장기간 방치돼 탈진 상태였다. 구조 완료 후 잔류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난선을 조사해 본 결과 식량 및 식수는 거의 소진돼 있었으며 선박은 침몰 직전이었다.

대한해운 소속 선원들은 조난자들을 구조한 후 병세가 심각한 환자들은 선내 응급실로 옮겨 치료했다. 임산부에게는 선내 객실을 제공했다.

대한해운 소속 선박은 구조 완료 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도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 또 다른 난파선박을 발견해 2명의 조난자를 추가적으로 구조했다. 구조된 2명은 이집트인으로 난파된 선박은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빠졌고 진술했다.

조난자들은 "선장이하 전 선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자신의 후손들에게 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평생 잊지 않도록 이야기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AMS PEGASUS I호가 387명의 조난자를 단 1명의 사상자없이 무사히 구출하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도한 것은 회사의 시스템을 잘 이행하고 선원들이 비상상황에 적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과 교육을 잘 시켜온 조명선 선장의 책임감과 지휘 통솔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선주협회 측은 "현재 외항선을 운항하는 대부분의 해운회사와 한국 해기사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해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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