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삐라 살포 중단이 우선"주장에 통일부 대변인 논평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비방·중상 중단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면서 "우리 체제의 특성상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우리 국민의 표현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은 지난 2월 고위급접촉에서도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간의 모든 현안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하며 할 말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 나와서 하면 될 것"이라며 "남북간 대화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간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거듭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도 억지 주장을 자꾸 되풀이하지 말고 이제 우리의 대화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재촉구했다.
북한은 담화에서 "지금 남조선 당국의 삐라살포 행위는 그 규모와 도수에 있어서 일찍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최근에는 삐라살포를 '풍선작전'이라는 군사작전으로 명명하고 그 집행을 포병을 비롯한 현지 군 무력을 동원하여 내놓고 뒷받침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어 "남조선 당국은 입으로 열번 백번 북남 고위급접촉을 요구하기에 앞서 우리 앞에 나설 초보적인 체모라도 갖추는 것이 더 급선무"라며 삐라 살포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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