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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보고서 55]최근 2년 새 12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잇따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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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수(88) 할머니가 배춘희(91)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정복수(88) 할머니가 배춘희(91)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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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증언할 수 없는 '소녀'들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 김민영 기자, 주상돈 기자, 김보경 기자] 지난 6월 작고한 배춘희 할머니를 비롯해 최근 2년간 12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잇따라 별세했다.

지난 1월 생을 마감한 황금자 할머니는 13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광복 후 한국에서 살기 시작한 황금자 할머니는 폐지를 모아 번 돈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는 등 선행에 앞장섰다.

지난해 8월 눈감은 이용녀 할머니는 6세 때 위안부로 끌려가 미얀마에서 성노예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같은 달 돌아가신 최선순 할머니는 "아버지의 약을 사러 장에 나갔다가 일본군에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다"고 사망 전 녹음기록을 남겼다. 3년간 위안부 생활은 아편에 중독될 정도로 고됐다고 최 할머니는 전했다. 같은 해 1월 별세한 황금주 할머니는 20세 때 '일본 군수공장에 가서 3년 계약으로 일해야 한다'는 통지를 받은 주인집 큰딸 대신에 중국 길림에 있는 군부대로 끌려갔다. 할머니는 생전 수요집회에 참가해 "내 청춘 돌려달란 말이다"라고 절규했다.
2012년에도 할머니들이 잇따라 운명했다. 18세 때 미얀마에서 위안부로 강제동원 된 김복선 할머니, 싱가포르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김화선 할머니가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 또 그해 3월에는 나흘 새 2명의 할머니가 별세했다. 18세 때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무단지방,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고초를 겪은 윤금례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한데 이어 경남 양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암으로 투병하던 배모 할머니도 눈을 감았다.

▶'위안부 보고서 55' 온라인 스토리뷰 보러가기: http://story.asiae.co.kr/comfortwomen/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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