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인호, KBS 이사 후보자 역사관 논란…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인호 후보자 [사진=JTBC 캡처]

이인호 후보자 [사진=JTBC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인호, KBS 이사 후보자 역사관 논란…"왜?"

KBS 노조가 이인호 KBS 보궐이사 후보자의 추천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유는 이인호 후보자의 '역사관' 때문으로 전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길영 전 이사장 사퇴로 공석인 KBS 보궐이사에 이인호(78) 서울대 명예교수(서양사)를 추천하기로 1일 의결했다.

방통위 여당 측 위원인 최성준 위원장, 김재홍 위원, 이기주 위원은 김재홍·고삼석 야당 측 위원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강행해 이인호 후보자를 추천했다.

김재홍·고삼석 야당 위원은 안건이 의결된 후 "국민의 정신영역에 막대한 영향력 가진 공영방송 이사장 후보가 조부의 친일행위, 교학사 국사교과서 옹호 등 역사인식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방통위의 의결 절차는 시민사회와 국민여론층이 최소한이라도 검증시간을 가진 뒤 합의제 원칙에 걸맞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 여당 추천 상임위원들만의 다수결에 의한 추천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KBS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인호 후보자가 최근 역사문제 왜곡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등 편향된 인식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인호 후보자는 친일 논란을 일으킨 문창극 총리 후보의 강연을 보고 감동 받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제2의 문창극이 KBS에 들어오는 셈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KBS본부는 이인호씨를 청와대가 개입해 기획한 낙하산 이사로 규정하고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특종상을 휩쓴 KBS 문창극 보도에 대해 중징계를 하겠다는 뉴라이트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인식에 어이가 없을뿐"이라며 "KBS 구성원들과 정반대의 상황 인식과 역사관을 가진 자가 어떻게 KBS 이사가 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KBS노동조합도 "지나치게 편향된 역사관이 공영방송의 최고의결기관인 이사회의 이사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매우 부적절하다"며 "공영방송의 정치독립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반대했다.

이어 "역사적 편향성으로 점철돼 있으며 대통령 자문역할을 한 이인호 후보자의 이사 선임은 명백한 낙하산 인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KBS노동조합이 낙하산, 특보 사장을 막겠다고 벌인 처절한 투쟁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인호 KBS 이사 노조 반발, 문창극 강연에 감동을 받았다고?" "이인호 KBS 이사 노조 반발, 강행하면 시끄러워지겠는데" "이인호 KBS 이사 노조 반발, 이사 선임 어렵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