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 탈북민 결혼식장에 간 까닭은?

[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경찰서 직원들이 탈북민 결혼식장을 찾아 축하 화환과 격려금을 전한 뒤 하객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탈북민들의 결혼식장을 찾아 하객 역할을 해주고, 출산 가정을 찾아 신생아 용품을 전달하는 등 온정을 베풀어 지역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24일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탈북민의 결혼식장을 찾아 화환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하객이 되어주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탈북민 부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여수경찰서는 또 지난 7월초 딸을 출산한 탈북민 A(33)씨를 찾아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분유와 기저귀 등 출산용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A씨는 “생활이 넉넉하지 않아 결혼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산으로 몸도 너무 힘들고 육아에 대한 어려움도 많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는데 가족처럼 챙겨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태옥 여수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북한 이탈 주민들의 남한생활 정착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족처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