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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꽃게대전

최종수정 2014.08.22 07:15 기사입력 2014.08.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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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꽃게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더 싸진 가격에 가을 꽃게를 맛볼 수 있게 됐다.

22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동시에 햇 꽃게 할인행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마트는 21일 오후 꽃게를 100g당 800원에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보도자료를 통해 100g당 830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한지 반나절 만에 30원이나 내린 셈이다.

이처럼 갑작스레 이마트가 가격을 30원이나 인하한 것은 롯데마트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이날 아침 22, 23일 이틀간 금어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어획한 꽃게를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롯데, 신한카드로 결제시 100g당 84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830원을 내걸자 롯데마트는 긴급회의를 갖고 이날 점심 무렵 가격을 820원으로 낮췄다.

이를 알게 된 이마트가 다시 한꺼번에 30원을 내려버린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계 1위 입장에서 업계 최저가를 유지하기 위해 판매가를 최종적으로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단숨에 30원을 내리자 롯데마트는 더이상 가격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속 가격을 인하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어 더 이상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꽃게는 대형마트에서 가격 경쟁이 가장 치열한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마트의 가을 햇 꽃게 100g당 판매가격을 보면 2011년 980원에서 2012년에는 880원으로, 2013년에는 830원으로 매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마트 관계자는 "갑각류 소비 증가로 해마다 꽃게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면서 시즌 상품으로는 최고의 매출 비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서 꽃게 매출은 지난해 56.1% 신장을 보였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49.1%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8~9월 수산물 전체에서 꽃게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4.9%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즌 상품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꽃게 물량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준비한 물량 180t을 모두 소진한 이마트는 올해 약 40% 늘린 250t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전년보다 30% 가량 늘려 150t의 꽃게를 선보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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