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이 원자력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이사회 비용내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사 1인당 1시간 안팎의 회의 수당이 100만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1억2107만원의 회의비용 중 9250만원이 임원과 공무원을 제외한 이사진의 회의 수당으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원자력문화재단의 '호화 이사회'는 그동안 국정감사에서 여러 차례 지적돼 왔던 바다. 박 의원은 "재단의 사옥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있어 이사들이 찾기 외지다는 이유로 아직도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등에서 호화 이사회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독산동 사옥이 외져서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이용해야 한다면 지방으로 이전한 공기업은 이사회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원자력문화재단의 홍보 역할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충분히 담당할 수 있는데도 국민혈세인 전력기금을 사용하는 재단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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