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경필, 기고문서 "아들 병장 되서 가해자 역할 하는 건 아닌지…"
장남의 후임병 가혹행위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군에 보낸 두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한 언론매체에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 측은 "장남의 일을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남경필 지사가 첫째 아들인 남모 상병의 가혹행위 혐의를 지난 13일 통보받은 점 때문에 아들의 가혹행위를 알고도 병영 문화에 대한 기고문을 썼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 기고문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 관계자는 "장남의 일을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 보낸 것"이라며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첫째 아들이 아닌 둘째 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남 상병은 군 당국의 조사에서 폭행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단순한 장난이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남경필 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잘못이다"며 "아들은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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