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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보물' 김대우와 염경엽 감독의 흐뭇한 미소

최종수정 2014.08.15 12:41 기사입력 2014.08.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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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김대우[사진=김현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대우[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011년 데뷔 이후 1168일 만에 거둔 프로 첫 승. 프로야구 넥센의 김대우(26)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아흔아홉 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두 개를 잡았다.

개인 통산 마흔여덟 번째 경기이자 올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 만에 기록한 데뷔 첫 승이다. 데뷔 뒤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실점)를 기록했고,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종전 한 경기 개인 최다이닝 투구는 지난달 1일 롯데와의 목동구장 홈경기에서 기록한 5이닝이었다.

서울고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에 입단한 김대우는 오른손 언드핸드투수다. 최고구속 140㎞ 직구에 변화구로는 120㎞대 커브와 130㎞대 싱커를 주로 던진다.

특히 주무기는 싱커다. 직구와 구속차가 3~5㎞로 큰 차이가 없는 데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가라 앉아 공략이 쉽지 않은 공이다. 14일 경기에서도 전체 투구수 아흔아홉 개 가운데 싱커를 서른여덟 개나 던졌다. 직구(서른다섯 개)보다도 싱커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넥센 히어로즈 김대우[사진=김현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대우[사진=김현민 기자]


경기 뒤 김대우도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특히 야수들의 도움을 받이 많았다"며 "원하는 곳에 공이 잘 들어갔다. 앞으로도 선발이든 중간이든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46)도 김대우의 싱커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김대우가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했다"면서 "싱커가 좋아져 앞으로의 투구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뷔 첫 승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염 감독이 올 시즌 가장 고민인 부분이 바로 선발 로테이션 구성. 그래서 김대우의 활약은 염 감독에게는 소중한 수확이다. 앤디 밴 헤켄(35)이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을 써가고, 헨리 소사(29)도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을 거두고 있지만 토종 투수들의 승수쌓기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정규리그는 물론 가을야구에서도 넥센이 좋은 승부를 하려면 김대우와 함께 문성현(23), 오재영(29) 등이 살아나야 한다.

한편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오재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오재영은 올 시즌 열세 경기 3승 6패 평균자채점 7.85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스물한 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8.47을 기록한 노경은(30)을 선발로 내세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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