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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직구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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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타오바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이용한 직구 인기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Mi3'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M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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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 A씨는 얼마전 구입한 지 얼마 안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고장 난 휴대폰을 들고 A/S센터에 갔더니 수리비로 32만원이 나왔다. 차라리 새 휴대폰을 사는 게 낫겠다 싶어 알아보니 신제품이 아닌데도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웠다. 휴대폰 커뮤니티를 통해 알아보니 중국산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직구매하는 방법이 있었다.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샤오미 홍미노트에 20만원대에 구입한 A씨는 지인들에게도 중국 스마트폰 직구매를 권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스마트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나 일부 휴대폰 마니아들이 중국산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씨 외에도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 스마트폰을 해외 직구매를 통해 구입했다는 후기나 중국 직접구매 요령을 공유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웹사이트에는 중국산 스마트폰 직구 전문사이트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해외 구입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알리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이다. 최근에는 A씨와 같이 아마존 등 다른 국가 쇼핑몰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샤오미의 대표 스마트폰 '홍미(Redmi)'를 150달러(약 15만원) 안팎에서 살 수 있다. 배송에 드는 비용을 감안해도 20만원 안이면 살 수 있는 수준이다. 또 화웨이가 지난 5월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어센드(Ascend) P7는 420달러 선(약 4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해외 구입은 중간 수입상을 거치지 않고 현지 판매자들과 직접 주문·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진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워 배송도 빠른 편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사이트임에도 영어 표기가 돼 있고 결제도 달러로 이뤄져 직구매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은 외산 스마트폰을 개인이 국내로 들여와 쓰려면 예전에는 약 50만원의 전파인증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2011년 고시를 개정해 면제하면서 이 같은 장벽도 사라졌다.
이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틈새 비집기'는 10월부터 단통법이 발효됨에 따라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 요금 수준에 따라 보조금이 달라지고, 이통사를 통해 구입하지 않은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 보조금 혜택 대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자급제폰 사용자가 더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도 바뀐 시장 환경에 부응해 저가 외산 스마트폰 출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KT가 대만 에이서의 3G 스마트폰 '리퀴드Z5'를 26만원에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KT 관계자는 "가입자의 선택 폭을 더 넓히는 차원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특히 다른 저가형 제품에 비해 조작성 등이 우월하다는 점이 출시 배경"이라면서 "3G 사용자들의 수요를 특별히 겨냥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설명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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