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순방단으로는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 등 성직자 28명과 교황청 기관지와 TV 방송 담당자, 교황 주치의, 개인비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경호원 등 100여명이 대동했다. 11시께 교황은 대사관 도착, 여장을 풀고 개인미사를 올리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예방한다.
청와대 예방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비롯해 강우일 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규만 주교 등 교황 수행원 20여명과 한국 정부 관료, 기관장, 외교 사절단 등이 참석한다.
이어 5시30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 20여명과의 만남'을 갖는다. 이는 교황의 사목 방문으로는 첫 순서인 셈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오후 7시께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 신부가 브리핑 형식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 외에 별도의 만남이나 행사가 진행될 지는 마지수다. 예정된 행사 일정도 워낙 빡빡해 건강이 염려된다는 게 한국천주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대전월드컵경기장), 16일 '순교자 124위 시복식'(서울광화문광장), 17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서산 해미읍성), 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서울 명동성당' 등에 참석한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농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 각계각층을 만나 한국 사회의 아픔을 나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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