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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만에 가장 빠른 추석, 배추ㆍ배ㆍ계란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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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38년만에 가장 빠른 추석을 맞아 배추, 배, 계란 등 일부 성수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잇따른 태풍에도 불구하고 주요 농축수산물의 공급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13일 오후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농축수산물 수급동향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여름휴가에 이어지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성수품 구매력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작황상황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단, 태풍 등 기상변수가 주목된다.
먼저 배추의 경우 8월 공급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반면, 9월 공급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은 평년수준(포기당 2668원)에서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8월을 기준으로 한 포기당 도매가격은 2306원이다. 무 가격은 출하량이 늘며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중순이후 출하예정인 정선, 평창 등에서 일시적 저온피해로 추대현상이 발생했으나, 피해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사과, 배 등 과실은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있었으나 정도가 미미하고, 개화기와 출하시기가 10일이상 빨라져 올해 추석에도 평년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는 출하량이 평년보다 2% 늘며 가격은 전년(15kg 기준 5만7320원)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배는 출하량이 평년보다 4% 줄며 전년 성수기(15kg 도매가 기준 4만6310원)보다 값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쇠고기, 닭고기의 공급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소 산지가격은 평년수준(마리당 542만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의 경우 사육두수가 줄었으나 공급량은 평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구제역에 의한 가격변동 요인도 없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8월 가격은 kg당 5000원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제역이 수급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백신접종에 따라 향후 확대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닭고기의 경우, 육계는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계란은 생산량이 줄어 들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오징어, 갈치 등 수산물의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6월 이후 연근해 생산량이 충분해 소비자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일 어업협상의 타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고등어와 갈치 등의 생산이 늘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굴비, 전복 등 추석성수품 역시 출하량이 늘고 재고량도 충분해 공급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등 농축산물 10대 성수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구매시기 조절 등 수요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수산물 가운데서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를 대상으로 성수품 공급대책 등을 시행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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