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기보, 보증심사 기준 완화하고 자격도 대폭 확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올해 상반기 예비창업자 보증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청년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예비창업자만을 위한 특화된 보증심사 제도를 실시해 기존에 혜택을 받지 못했던 청년창업자들에게 사업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신보의 경우 지난해 4287억원의 보증지원 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16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54억원에 비해 47% 성장했다. 신보는 올해 청년창업자 보증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확대하기로 하고 청년창업 특례보증 기준을 완화에 보증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예비창업자에게만 적용되는 기술평가 모형을 새로 개발해 예비창업자 보증 지원의 문턱을 낮췄다"며 "평가 항목을 대폭 줄여 심사 과정을 단순화하고 예비창업자가 보증신청서에 자신의 창업의지와 기술역량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소개서식으로 기술하고 이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게 만든 것도 이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신보도 다음 달 중순부터 마이스터고 학생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연령을 기존 만 20세 이상에서 만 17세 이상으로 낮추고 보증 기업도 창업 후 3년에서 5년까지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증금액 한도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어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청년ㆍ예비창업자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 노력이 주효해 정책금융의 예비창업자 보증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증지원 문턱이 더 낮춰질 것으로 보여 청년창업이 더욱 활성활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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