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는 2층 버스로 출퇴근 혼잡을 해결하겠다는 반면,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급행열차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교통 비중을 분산시키겠다고 나섰다.
2층 버스의 높이가 높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2층 버스)를 제주도에서 급히 빌려서 지금 운행을 해보는데 도로 운행에서 기존 버스하고 조금 높다는 것 외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후보는 "버스 회사 입장에서는 한 사람이 운전하는데다가 기름 값이 기존의 버스보다도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으로 봐도 초기에 금융 문제만 해결되면 전혀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른 국가들을 보면 2층 버스는 도심을 저속으로 달리는 관광용 버스가 기본"이라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로는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M버스를 증편 증설하는 것이 우선적인 해법이고 출발지를 다양화 하는 것이 단기적 처방, 중장기적으로는 버스의 수송분담률의 비중을 열차로 옮겨가자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급행열차를 도입하면 영통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급행열차 도입 공약과 관련, 임 후보는 "기존 지하철을 급행열차가 갈 때 옆으로 뺄 수 있는 별도의 차선이 필요한데 그 공사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지적하며 "(출퇴근 혼잡이) 시급한 문제임을 고려했을 때 2층 버스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기본 시설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피 철로를 마련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시간과 돈이 걸린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가야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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