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들이 직접 생활주변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제안하고, 시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투표를 통해 사업을 최종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참여예산한마당에 최종 상정된 사업에선 두 분야의 명암이 엇갈렸다. 공원관련 사업은 110건 181억5900만원으로 사업수 기준 1위를 지켰지만, 교통·주택 부문은 41건 73억5000만원 규모로 대부분의 사업이 탈락했다. 다만 사업비 기준으로는 건설분야가 89건 187억8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총회에 상정된 사업의 특징에 대해 "560개 사업(총 980억 규모)의 평균 사업비가 1억7600만원 정도로 지난해 2억6800만원에 비해 약1억원 정도 낮아지는 등 소규모 사업이 대폭 늘었다"며 "사업의 집행 실효성 등을 위해 제안사업의 한도액을 10억원 미만으로 낮췄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전체 운영 및 심사과정과 관련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시민은 참여예산제 홈페이지를 방문해 동영상·회의록을 열람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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