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운동인 ‘꾸르실료’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다 이번 봉사자 모집 소식을 접하고 지원하게 됐다. 윤 씨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배정받진 못했다"며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므로 교황님을 뵙지는 못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서울대교구 준비위원회 봉사자분과 위원장 김연범 신부는 21일 “지원기간 중 모집 인원의 2배, 많게는 3배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신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에는 88서울올림픽의 ‘굴렁쇠 소년’부터 현업 군인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교황 대거 신청했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현역 군인인 변무근(24)씨의 경우 8월 15~16일 연휴를 이용해 교황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그는 평소 상도동성당 청년연합회 활동을 하며 성당 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시복식 등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현장에서 봉사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교구 행사에는 AYD(아시아청년대회)에 참여한 대전교구 청년 전원이 교황 방한 행사에 봉사자로 나서기도 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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