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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유서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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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에서 여고생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월말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자살한 이후 3개월 만이다.

21일 오전 6시4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모 아파트 화단에 여고 3년 A(18)양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으며 경찰은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A양이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의 집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며 이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밤늦게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27일에는 남중생이 지난 4월 1일에는 여중생과 남고생, 같은달 22일에는 남중생이 광주에서 목숨을 끊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살한 학생은 61명이다. 2007년 11명, 2008년 6명, 2009년 13명, 2010년 5명, 2011년 10명, 2012년 9명, 2013년 7명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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