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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기업들 배당 촉진 방안 통해 증시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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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거래소 기자단을 대상으로 하계 간담회를 개최해 배당 촉진 및 거래활성화, 파생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본격적인 '증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 2기 경제팀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시장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정부정책과 우호적인 대외 상황에 맞춰 투자심리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투자심리 개선을 위한 첫번째 과제로 배당 촉진 방안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와 시장 및 경제규모가 비슷하고 경제여건이 비슷한 대만은 증시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배당성향의 차이"라며 "국내 유가증권시장 배당수익률은 1.1%로 대만의 배당수익률 3%에 절반도 미치지 못해 외국인들이 한국보다 대만 시장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동안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한국보다 대만에 더 많이 투자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22.4%, 유가증권 배당수익률은 1.1%에 지나지 않는데 비해 대만의 경우에는 외국 배당성향이 47.7%, 배당수익률은 평균 2.7%에 달해 배당 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최근 정부에서도 과도한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를 검토하는 등 배당촉진책이 거론되고 있는만큼 거래소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배당활성화 정책에 부응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배당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배당주 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배당 우수법인 선정 및 포상, 이들 기업에 상장수수료와 연 부과금 등을 면제하는 혜택을 주고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가종목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액면분할 권장 ▲9월1일부터 시간외거래 매매체결 주기를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매매방식을 11월부터 30분 단일가매매에서 접속매매로 변경 등의 방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와 함께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을 적극적인 IR을 계획 중이며 한맥사태와 관련해서도 캐시아측과 협의해 원만한 합의를 유도코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상장활성화에도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월 예정된 삼성SDS의 연내 상장이 확정됐고, 삼성에버랜드는 이르면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에 상장될 것이며 가능하면 올해 상장시키고자 한다"며 "현재까지 유가에 연내 상장이 예정된 곳은 7개사고 연간으로는 10곳 이상이 신규 상장될 것이며 하반기 코스닥에서 60~70곳, 코넥스에서 50곳 정도가 추가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생상품시장은 상품 유형을 다양화시켜 보다 많은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파생상품 유형을 선진국처럼 다양화시킬 계획인데 지수형 상품의 경우 만기가 2년, 3년되는 장기 결제월물을 도입하고 개별 선물옵션상품에서도 장기월물 마련하는 한편, 현재 상품수인 25개를 연말에 6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위안화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획재정부에서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TF가 구성된만큼 거래소에서는 이 일환으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위안화 직거래 시장 연내 개설에 노력하고 이후 위안화 ETF나 위안화 선물 등을 개발해 시장에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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