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운용, 1200억원 '뭉칫돈'…해외 자산에 분산투자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5일 기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주식혼합·재간접)(H)Class A' 펀드에는 올해 1200억원(이중 월지급식 63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 주식, 전환사채에 각각 1/3씩 투자한다. 각 자산에 대한 비중을 철저히 지켜 자산배분 원칙을 고수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최근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자산배분 필요성을 크게 느낀 강남 큰손들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투자자는 일반형과 월지급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월지급식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15일 기준 이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5.97%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 펀드에는 최근 두달새 441억원이 추가로 유입, 올해만 671억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 안정적인 배당소득에 대한 관심으로 가입이 늘면서 전체 설정액이 1282억원으로 불었다. 이 펀드는 적어도 10년 이상 매년 배당금을 인상해온 글로벌 주요 배당주에 투자한다. 지난해 2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후 수익률 24.60%로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수익률은 5.39%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0.07%를 훌쩍 뛰어넘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에 분산 투자하는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식혼합-재간접)종류A' 펀드는 올해 수익률 9.40%로 국내외 인컴펀드 가운데 월등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권문혁 슈로더투신운용 이사는 "아시아 고배당 주식과 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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