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구로공단 50주년 기념 역사자료집 발간...구로공단에서 G밸리로-서울디지털산업단지 50년 50인의 사람들
수출 1억 달러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던 구로공단 여공들의 애환이 깃든 장소이며 당시 국가 수출의 10%를 차지했던 곳이기도 하다.
업종도 봉제, 섬유산업에서 전기, 전자, 기계, 정보통신 등 첨단 IT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제 구로공단에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고 구로공단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가리봉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면서 구로공단이라는 이름은 점점 잊혀지고 있다.
이런 시대의 빠른 변화를 담아내기 위해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5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인연이 있는 50인과의 인터뷰'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금천구는 그 당시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생활과 노동운동의 역사, 기업들의 수출경쟁을 통한 산업화 과정, 그리고 현재 이 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기업인들 이야기를 통해 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잊혀져가는 구로공단 50년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한국 산업구조 변천사와 노동운동의 산실인 구로공단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 미래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제가 없이, 오늘이 있을 수 없고 미래 또한 있을 수 없듯이 구로공단의 지난날 피와 땀으로 결실을 맺었던 산업화와 노동의 흔적들을 우리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보존하여 구로공단에 몸담았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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