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도메인 등록 웹 컨설팅 홈페이지 제작 등 온라인 비즈니스 노하우 쌓아… "회사 키우기 위해 외국서 승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우리나라가 IT(정보기술)강국이긴 하지만 시장규모가 작아 회사를 더 키우기 위해선 궁극적으로 해외에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일본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내 IT본토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후이즈 그룹은 도메인 등록 회사로 알려져 있다. 사업 초기 도메인 등록 사업을 주력으로 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도메인 등록 사업 외에도 호스팅ㆍ웹 컨설팅ㆍ홈페이지 제작 사업 등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비즈니스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 전년에도 280억원 가까이 올렸다. 주력인 도메인 등록 사업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최근 2~3년 전부터는 홈페이지 제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신규 매출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이 있지만 그것을 제외한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LA회사처럼 불편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또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회사도 없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다른 회사들이 홈페이지 제작이면 홈페이지만, 그룹웨어면 그룹웨어만 주 업무로 하는 것과 달리 후이즈는 지난 15년간 쌓은 노하우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며 미국 진출을 자신했다.
이런 배짱은 사업초기부터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기술개발에 공을 들였던 경험이 뒷받침한다. 후이즈는 매년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기술개발 비용으로 쓰고 있다. 창업 후 지금까지 300억 가까운 비용이 투자된 셈이다.
국내 시장도 놓칠 수 없다. 도메인 등록 회사라는 비투비(기업중심 거래) 이미지를 깨기 위해 후이즈는 소비자에게 가까이 가는 중이다. 신규 창업 업체 지원을 목적으로 약 150만원 상당(호스팅 비용, 제작 비용 포함)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 주고 오는 8월14일까지 도메인 신규 신청 고객에게 호스팅 5만원 할인 상품권과 최저가 보증 맞춤형 홈페이지 제작비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신규 창업자들의 창업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15년 국내에서 1위 업체로 자리했다면 앞으로 15년은 해외에서도 통하는 회사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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