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복은 초복은 이달 18일, 중복은 28일, 말복은 다음달 7일로 유통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과 겹치는 중복과 말복보다 초복 매출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품목은 닭과 오리, 전복, 장어 등 보양식이다.
롯데슈퍼도 15일까지 토종닭을 비롯해 일반 생닭, 냉장 통오리를 할인해 팔고, 홈플러스는 이달 23일까지 백숙용 생닭 주요 상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친환경 백숙용 생닭(9호, 800g 내외)을 제휴카드(신한, KB국민, 삼성, 현대카드) 구매 고객에게 정상가(7000원)보다 30% 할인된 4900원에 판매한다.
또 홈플러스는 16일까지 백숙용 토종닭(1.05kg 내외)을 제휴카드 구매 고객 대상 정상가(1만1000원)보다 30% 저렴한 7700원에 판매한다.
쿠팡도 20일까지 삼계탕, 전복, 장어 등 여름 대표 보양 식품과 전국 보양식 맛집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여름 보양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쿠팡은 통영 바다장어를 크기에 따라 1만8600~3만1800원에 판매하고 '초야 민물장어'를 4만9000원(700g)에 판매한다. 완도 '활전복'은 4만5000~5만1000원(1kg), '남해 참전복'을 2만8000원(500g)이다.
한편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초복날을 포함한 일주일간 백숙용 생닭의 매출은 그 전주 대비 189.3% 가량 늘어난 반면, 전복은 303.4% 이상 매출이 증가해 매출면에서는 생닭보다 전복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황기, 복숭아, 인삼 등도 초복 특수를 누려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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