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태풍 너구리의 북상이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을 알리면서 레인 코트와 레인 부츠 등 비와 관련한 패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올해는 장마 시즌이 아닌 평소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에 패션 요소를 가미한 제품이 인기다.


제일모직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 아웃도어는 올해 여성제품 8개, 남성제품 1개의 레인 아이템을 내놨다.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늘려 레인코트 5000장, 레이부츠 3000장을 생산했다. 판매 속도도 긍정적이다. '수지 레인코트'의 경우, 지금까지 전체 물량의 40%가 판매됐다.

아웃도어브랜드 블랙야크는 여성 레인코트의 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레인코트가 여성들 사이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다. 이에 블랙야크는 여성 레인 재킷 스타일 수도 6종에서 10종으로 확대했다.


제화업계도 '레인 부츠'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강제화의 멀티 신발숍 레스모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레인 부츠의 판매량은 1만7800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600켤레)에 비해 30% 신장했다.

특히 올해 레인부츠의 인기는 신고 벗기 편한 숏 또는 하프 기장의 부츠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레스모아의 숏 부츠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83%, 하프부츠 판매량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체마다 숏, 하프 부츠를 내놓으며 레인 부츠시장 공략에 나섰다.


땀 흡수 능력이 좋은 면 원단으로 된 덧신 판매도 늘었다. 실제로 최근 비비안에서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판매된 면 덧신의 판매량은 그 전 일주일과 비교해 약 86%나 증가했다. 비비안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레인부츠가 여성들에게 장마철 필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습기가 차는 것을 막기 위해 안에 신는 덧신을 찾는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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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부츠를 많이 신는 시기인 만큼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신발 스프레이도 덩달아 인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레인재킷이나 우의는 시즌에 따라 구매시점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올해는 장마시즌이 늦게 시작한 만큼 앞으로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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