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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지방선거이후 '후폭풍'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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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황은성 안성시장 경찰조사 앞둬…·평택·안양 등 단체장 바뀐지역 사업 재검토

[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31개 시·군이 6·4지방선거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일부 단체장들은 경찰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또 일부 지역은 단체장이 바뀌면서 전임 단체장들이 추진해 온 사업들이 재검토되고 있다.

■오산·안성시장 '경찰 앞으로…'
황은성 안성시장이 지난해 봉사단체 등에 물품을 지급하고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성경찰서는 빠르면 다음주 초 황 시장을 소환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황 시장과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황 시장을 상대로 민선 5기 시장재임 때인 지난해 말 봉사단체 회원 등에게 방한복과 점퍼를 지급하고 식사비를 업무추진비로 계산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담당 공무원과 봉사단체 회원들을 불러 지난해 11월 바우덕이 축제와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식사비를 업무추진비(450만원)로 계산한 경위를 조사했다. 또 지난해 1월과 4월 두 봉사단체에 방한복(1700만원 상당)과 점퍼(1050만원 상당)를 지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식사제공과 물품지급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고 수사를 해왔다. 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를 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기지방경찰도 곽상욱 오산시장의 측근 모임인 '백발회'의 선거운동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백발회는 오산시와 시 산하기관 소속의 곽 시장 측근 20여명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정기적 모임을 갖고 시정 운영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곽 시장을 포함한 일부 회원들이 머리가 백발인 것을 빗대어 단체 이름을 붙였다. 경찰은 최근 곽 시장의 저서를 시 산하기관을 통해 시민에게 나눠 준 혐의로 구속한 비서관 심모씨(45)와 시 체육과장 박모씨(46) 등이 백발회 회원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심씨 등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월 곽 시장의 저서 1000여권을 시 체육회 등 산하기관을 통해 시민에게 무료 배포한 혐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백발회가 정기적인 모임을 하던 장소인 오산 모 식당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백발회의 선거운동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단체장바뀐 평택·안양 사업 재검토

6ㆍ4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바뀌면서 전임 단체장이 추진한 사업들이 재검토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평택 브레인시티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성균관대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0만여㎡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유치하고 산업단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추진해왔으나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취소됐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공재광 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선거과정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의 주요현안사업으로 재검토되고 있다.

전임 새정치민주연합 김선기 평택시장은 브레인시티 사업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공 시장 체제로 바뀌면서 브레인시티 사업이 새 동력을 얻게 됐다.

안양시의 경우 만안교육센터ㆍ수리복지관 초등학교 리모델링 사업이 무산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전임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안양시장이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만안교육센터와 수리복지관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건물을 리모델링, 초등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밝혔지만 새로 당선된 새누리당 이필운 시장이 졸속행정이라고 지적하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 시장은 안양교육지원청과 합의되지 않은 사업으로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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