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이 관리상 이유를 들어 10㎡ 규모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면회를 위해 마련했던 대기실을 최근 폐쇄해 보호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도난사고가 잦고, 보호자가 아닌 사람들이 많이 대기실을 찾아 어쩔 수 없이 폐쇄했다며 대기실 복원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내 종합병원들이 중환자실 보호자 대기실을 운영하고 있고, 폐쇄계획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조치를 두고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4일 중환자실과 같은 층 복도 한켠에 마련됐던 10㎡ 남짓한 중환자 면회 대기실을 폐쇄했다. 아주대병원 측이 지난 3일 '보호자 대기실에서 도난을 비롯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주취자나 일부 노숙자가 이용하는 부작용이 잇따른다'는 안내문을 붙인 지 이틀만이다.

이에 대해 중환자실 입원 환자 가족들은 대기실을 갑작스럽게 폐쇄해 쉴 곳이 없다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중환자실에 딸이 입원해 있다는 보호자 P씨(50ㆍ여)는 "딸이 수술만 세번을 하며 12일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위독함에도 병원에서는 알아서 할 테니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만 한다"며 "값비싼 치료비를 받으면서도 보호자의 쉴 공간을 없애버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D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은 나름대로 고충을 토로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대기실에 보호자 아닌 분들이 많이 오고, 잦은 도난사고로 민원이 발생해 폐쇄하게 됐다"며 "서울 대형병원들은 아예 처음부터 중환자실 대기실을 만들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폐쇄된 대기실을 다시 복원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