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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더 무섭나'…무더위 식혀줄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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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넥스트' '주온: 끝의 시작' '분신사바2' '소녀괴담' '터널3D' 등 잇따라 개봉

영화 '주온: 끝의 시작' 중에서

영화 '주온: 끝의 시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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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호러'의 계절이 다가왔다. 여름방학과 휴가철 특수를 맞이한 극장가에서도 부지런히 공포영화들을 내놓고 있다. 예년에 비해 작품 편수는 줄었지만 소재는 다양하다. 마스크귀신, 살인마, 분신사바 등과 더불어 공포의 대명사 '주온'도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 국내 최초로 3D로 선보이는 공포영화도 올 여름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예정이다.

이달 2일 개봉한 '소녀괴담'은 공포물에다가 학교폭력, 로맨스 등을 조합했다.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한 소년(강하늘)이 또래의 소녀 귀신(김소은)을 만나 정체불명의 마스크 괴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소년과 소녀의 만남에서는 로맨스물의 성격을, 퇴마사 삼촌의 등장에서는 코믹물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공포물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오는 16일에는 '분신사바2'가 개봉한다. 귀신을 부르는 주문인 '분신사바'를 소재로 삼았으며, '가위', '폰' 등 다수의 공포영화를 선보였던 안병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 '송치엔(박한별)'이 2년 전 자살한 친구와 관련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분신사바2'는 '필선2'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중국 개봉 반나절 만에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화 '유 아 넥스트' 중에서

여화 '유 아 넥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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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2'와 같은 날, '주온: 끝의 시작'도 개봉한다.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공포영화 1위에 오른 '주온'의 프리퀄이다. '죽은 자의 강한 저주'를 뜻하는 '주온'은 이번 편에서 귀신 모자 토시오와 가야코가 원한을 갖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추적해 들어간다. 이불 속, 집안 계단, 화장실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주변 곳곳에서 나타나며 실감 나는 공포를 전했던 캐릭터들이 더욱 강력해진 채 돌아온다.

8월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아 넥스트'는 북미에서는 이미 제작비의 27배를 벌어들이는 경이적인 흥행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평화로운 집에 침입해 무차별 살인을 벌이는 동물가면을 쓴 괴한들에 맞서 한 여자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액션 영화다. 지난 해 최고의 공포 영화였던 '컨저링'과 함께 미국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가 뽑은 최강 공포 베스트 3에 나란히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최초 3D 공포영화 '터널 3D'는 정유미, 연우진, 송재림, 도희, 우희, 정시연, 이시원, 이재희 등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버려진 탄광에 세워진 리조트에 놀러 간 다섯 명의 친구들이 끔찍한 일을 겪고 우연히 들어간 터널에 갇히면서 끝없는 공포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8월13일 개봉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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