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넥스트' '주온: 끝의 시작' '분신사바2' '소녀괴담' '터널3D' 등 잇따라 개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호러'의 계절이 다가왔다. 여름방학과 휴가철 특수를 맞이한 극장가에서도 부지런히 공포영화들을 내놓고 있다. 예년에 비해 작품 편수는 줄었지만 소재는 다양하다. 마스크귀신, 살인마, 분신사바 등과 더불어 공포의 대명사 '주온'도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 국내 최초로 3D로 선보이는 공포영화도 올 여름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예정이다.
이달 2일 개봉한 '소녀괴담'은 공포물에다가 학교폭력, 로맨스 등을 조합했다.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한 소년(강하늘)이 또래의 소녀 귀신(김소은)을 만나 정체불명의 마스크 괴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소년과 소녀의 만남에서는 로맨스물의 성격을, 퇴마사 삼촌의 등장에서는 코믹물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공포물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분신사바2'와 같은 날, '주온: 끝의 시작'도 개봉한다.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공포영화 1위에 오른 '주온'의 프리퀄이다. '죽은 자의 강한 저주'를 뜻하는 '주온'은 이번 편에서 귀신 모자 토시오와 가야코가 원한을 갖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추적해 들어간다. 이불 속, 집안 계단, 화장실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주변 곳곳에서 나타나며 실감 나는 공포를 전했던 캐릭터들이 더욱 강력해진 채 돌아온다.
8월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아 넥스트'는 북미에서는 이미 제작비의 27배를 벌어들이는 경이적인 흥행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평화로운 집에 침입해 무차별 살인을 벌이는 동물가면을 쓴 괴한들에 맞서 한 여자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액션 영화다. 지난 해 최고의 공포 영화였던 '컨저링'과 함께 미국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가 뽑은 최강 공포 베스트 3에 나란히 선정되기도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