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여행자 보험 들어주고 물품구매 땐 20% 지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사들이 법인 고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 고객의 신용카드 이용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법인의 카드 이용금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개인고객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아래 법인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모집이 한창이다.
신한카드는 법인카드가 기업 임직원이 출장을 갈 때 교통수단 결제 수단으로 주로 쓰인다는 점을 감안해 법인카드로 항공, 철도, 버스 등 요금 결제 시 최고 12억원까지 보상해주는 여행자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 시에는 출발일 기준으로 도착까지 최고 90일간의 모든 상해사고를 보상하며 국내 여행시에는 공공교통·승용에서의 사고를 포함한 모든 탑승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 이와 함께 간편한 회계와 세무 입력 처리, 카드거래정보 데이터베이스(DB) 수집 및 활용을 위한 법인카드 통합관리 시스템(VCCS)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서로 다른 혜택을 지닌 여러 종류의 법인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가나다 카드'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법인 고객을 위한 '바 카드'를 따로 출시했다. '바른기업카드'란 의미로 바 카드는 특정 업종의 가맹점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클린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 김포, 김해 등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탑재했다. 또 마스터카드로 발급 받을 경우 특급호텔에서 무료 발렛 파킹 및 식음료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없으며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법인은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이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고객 층"이라며 "법인 안에 개인 고객들이 또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선 꼭 잡아야 할 타깃 층"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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