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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회항은 승객 안전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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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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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1일 "회항(다이버트)을 한다는 것은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공항이든, 기체가 고장 나든 승객이 안전이 우선이기에 항공사는 회항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하는 것인데 마치 사고인 것처럼 세간에 등장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항공 안전과 관련한 시설인 통제센터, 정비격납고, 객실훈련원 등을 공개하고 안전정책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 사장은 "회항과 마찬가지로 조종사가 착륙에 실패해 다시 착륙하는 것도 승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문화는 90년대 잇따른 사고 이후 대한항공이 직원들의 마인드 세트(의식구조)를 바꾸면서 나온 변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전 조종사들은 재착륙을 시도하는 것 자체를 실력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치부했다. 김해공항의 경우 인근에 산이 있어 측풍이 자주 불어 위험하다. 조종사가 이를 알면서도 내린다는 것은 사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런 의식 구조 자체를 바꿨다는 게 지 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지 사장은 "대한항공은 조종사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항공사"라며 "월급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세계 최상 수준의 정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년에 소요되는 비용 11조원 중 1조원을 정비비용으로 소요한다.

그는 이어 "90년대 사고로 2000년도 항공보험료가 1억2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는 1200만 달러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매출액 기준 보험료로 따지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는 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금에 따라 보험료를 크게 올린다. 대한항공의 경우 직원들의 의식구조 변화, 정비 강화 등에 따라 15년여간 무사고를 기록 보험료가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인규 대한항공 안전보안실장은 "사고 후 대한항공은 안전관리시스템(SMS)을 전격적으로 변화시켰다"며 "현재는 외국 항공사에서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지 사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안전 관련 자체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안전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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